제주도 갈치조림 맛집 BEST 점포 : 뜰에
안녕하세요 카에루입니다. 저는 여행갈 때는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진행하는 유명맛집보다는 한자리에서 오래 운영한 로컬맛집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왜냐하면 업체의 마케팅 비용을 소비자가 물어야 하는 것이거니와 관광지에는 어쩔수없이 바가지도 있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이번 친구들과 간 제주도 여행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평생을 사셨다는 숙소 사장님께 여쭤보니 한담 해안로에서 차로 3분 거리에 있는 제주도 갈치조림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로식당인 뜰에를 소개해 주셨어요.
제주도 갈치조림 맛집 : 뜰에
주소 : 제주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11길 23-1
시간 : 매일 10:30 - 20:30
번호 : 064-799-1479
네비 찍으니 멀리서부터 빨간 간판이 눈에 잘띄어서 금방 빠르게 찾을 수 있었는데요, 제주도 갈치조림 맛집 뜰에는 공항에서도 차로 30분 이내에 도착하는 곳이라 여행 시작, 혹은 집에가기전 방문하기도 좋아보여요! 저희가 갔을 때 마침, 사장님께서 수족관에서 횟감을 꺼내서 바로 잡고 계셨어요. 선어가 아닌 활어로 요리하나봐요! 한눈에 보아도 신선도가 느껴지는 생물이라 그런지 우리가 먹을 재료에 대한 신뢰감이 생겼어요.
테이블이 15개 이상은 되어 보여서 넉넉한 공간이었어요. 실내 내부 분위기는 원목 테이블로 되어 있어 향토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만들어 놓으셨더라구요. 먹으면서 질문드린 이야기인데, 제주도 본토분들도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아기의자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편안하게 식사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자리로 안내 받아 앉아서 천천히 제주도 갈치조림 맛집 뜰에의 메뉴판부터 살펴보았는데요. 저희가 선택한 메뉴는 갈치조림 3인 세트로 구성도 알차고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 챙길 수 있는 뜰에 최고 인기 메뉴라고 사장님이 강력추천 해주셨어요.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며 잠시 기다리니 저희가 주문한 음식들이 하나둘식 나오기 시작했고 어느새 한 상 가득차서 입이 떡 벌어지는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었어요. 종류가 워낙 많아서 뭐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가장 먼저 손이 간 건 짭잘해서 평소에도 자주먹는 오징어 젓갈이었어요. 젓갈류를 좋아하는데 특히나 부드럽고 통통 튀는 식감이 일품이었고 흰쌀 밥에 올려서 먹으니 금상첨화더라구요. 이것만 있어도 밥 한 그릇은 금세 클리어 가능할 것 같아요.
아삭아삭한 야채에 달달한 드레싱이 뿌려진 샐러드는 워낙 신선해서 그런지 식전에 먹으면 입맛을 돋우기에도 좋더라구요. 야채나 드레싱이 마르지 않고 촉촉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아 그리고 빼놓을수 없는게 바로 딱새우장이에요. 특제소스로 만들어서 나온 딱새우장은 비릿한 맛도 전혀 없었고 부드럽게 씹히는 새우살이 달짝지근했어요. 덕분에 천천히 씹으며 음미하기에 좋았어요. 머리를 잡고 입으로 호로록 빨아 먹으면 녹진한 살이 입안 가득 행복하게 퍼져나갔어요. 살이 굉장히 부드러워서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리더라고요.
양념게장은 전문점에 가야지만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제주도 갈치조림 맛집 뜰에에서는 기본찬이지만 살도 튼실하고 살수율도 뛰어난 맛있는 양념게장이 나와주었어요! 이러다보니 정말 사장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가성비, 가심비 모두 챙긴 메뉴가 아닌가 싶어요.
물만두도 기본찬으로 나왔는데요, 깨가 살짝 올라가 있어서 고소한 맛을 더했어요. 기본찬이라 별 기대안했지만 육즙도 가득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었어요. 피도 두껍지 않아서 텁텁하지 않았어요. 따로 파셔도 될만한 퀄리티의 기본찬이에요!
쫄깃한 식감이 좋았던 버섯 구이는 돌판에 가져다주셔서 끝까지 식지 않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적당한 액기스가 흘러 나와서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었고요.
제주도 갈치조림 맛집 뜰에의 메인인 갈치조림이에요. 한눈에 보기에도 침이고이면서 아주 먹음직스러워 보였고 양도 푸짐해서 다 같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에요. 한 덩어리 골라서 숟가락으로 들어보니 얼마나 살이 알차고 두툼한지 묵직한 무게가 느껴졌어요. 시중에 쉽게 먹을수 있는 갈치의 맛이 절대 아니에요.
앞접시에 덜어와서 가시와 살을 발라내보니 뽀얀 살점이 등장했어요. 특제 양념소스가 잘 베여들어가서 야들야들한 살코기에서 바다의 향과 매콤함이 풍겼어요. 두께도 역시 남달른데요. 적당히 매콤달콤하면서 너무 자극적이지 않아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아할 맛이지 않나 싶어요.
갈치구이의 비주얼도 남달랐습니다. 큼직한 한마리가 노릇노릇 딱좋게 구워져 나오는데요, 맛있게 가져가서 먹기만 하면 되도록 전문가인 직원분께서 손수 발라주고 가십니다! 역시나 갈치조림에 사용된 갈치 크기정도인데요, 두툼하고 큼직큼직해서 살점이 잘 부스러지지 않아서 최고였습니다!
사장님 말씀에 따르면 계절에 따라 기본 메뉴는 조금씩 달라지지만 퀄리티는 일정하다고 했는데요, 계절모듬회는 가운데에 드라이아이스를 넣어 플레이팅 해주셔서 더욱 멋스러웠어요. 종류나 맛뿐만이 아니라 눈으로 보는 재미까지 신경 쓰셨더라고요.
밥으로는 구운 김에 보리밥도 나와서 신기하더라고요. 어떻게 먹는지 여쭤보니 그냥 싸서 젓갈이나 반찬들과 먹어도 좋고 이 또한 회를 싸서 먹거나 갈치 살을 올려서 먹어도 별미라고 하셔서 올려먹어봤더니 해조류의 감칠맛과 그렇게 잘 어울리더라구요.
회를 잘 못 드시는 분들도 쉽게 도전하실 수 있는 비린내가 거의 없는 광어회와 황돔회는 손질이 잘 되어있고 두께도 적당해서 한 점 입에 넣어 씹으면 생선회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이 전해졌어요. 취향에 따라서 와사비 간장, 초장 등을 찍어서 먹으면 좋아요!
마지막으로 돌솥밥을 덜어놓고 만들어놓았던 숭늉까지 먹으면 속이 따뜻해지고 입안도 정리가 되면서 포만감이 가득들어요. 여러가지 횟감들과 함께 즐긴 제주도 갈치조림 맛집의 요리들은 저와 제 일행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라 생각되는데요, 제주도 여행중이시라면 망설임 없이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상 제대로된 로컬맛집인 뜰에의 후기였어요!